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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中과학자 ‘야동 스파이’로 검거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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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간의 역사상 가장 웃기는 스파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델레스 국제공항에서 전직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과학자 중국인 보지앙(31)이 베이징 행 항공기에 올랐다.

고향으로 돌아가는 한달 여정의 긴 여행길에 오른 그는 그러나 이륙직전 긴급 출동한 FBI 요원들에게 체포돼 구금됐다. 그가 체포된 이유는 바로 국가 안보에 위협을 주는 ‘스파이 혐의’.  

이날 지앙은 과거 NASA에서 근무할 당시 사용했던 노트북을 가지고 탑승했다. FBI 측이 이 노트북에 중요한 정보들이 담겨있을 것으로 추정해 그를 비행히 안에서 긴급 체포한 것.

그러나 FBI는 지앙의 노트북을 샅샅이 조사했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 대신 FBI가 노트북에서 찾은 것은 바로 ‘야동’. 특히 이 ‘야동’은 모두 불법 다운로드 한 것으로 밝혀져 지앙은 ‘스파이’라는 어마어마한 혐의 대신 경범죄 처벌을 받았다.

FBI 측은 “과거 지앙은 허락 없이 NASA의 노트북을 들고 중국에 다녀온 적이 있다.” 면서 “이는 NASA의 규정을 어긴 것으로 올해 1월 이 사유로 해고됐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재판에서 지앙은 스파이 혐의는 벗었으나 48시간 이내에 미국을 떠나라는 추방 명령을 받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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