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홍콩발 하노이행 베트남 에어라인 항공기 조종석 안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항공기에 승객으로 탑승한 베트남의 톱 여배우 리냐키가 조종석을 방문했기 때문.
조종사들이 이 여배우를 초청했는지 스스로 왔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기장과 부기장은 곧 여배우와 ‘사진찍기 놀이’에 빠졌다.
이같은 사실은 베트남의 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고 곧 현지 항공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결국 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항공국 측은 기장과 부기장에게 각각 벌금과 1달 간의 직무 정지를 내렸다.
항공국 측은 “비행기가 당시 자동 운항 상태였으나 조종석 좌석에 외부인이 앉아서는 안된다.” 면서 “계속 모니터를 주시해야 하는 조종사가 사진을 찍기 위해 뒤를 돌아본 것도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조종사들의 행동은 항공 안전 규정에 심각한 위반으로 엄중하게 처벌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