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자를 제외한 전원이 코스 이탈로 실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라톤 대회는 5000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선덜랜드에 있는 ‘빛의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경기는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중반을 지나면서 1위 선수와 나머지 선수들의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2, 3위 선수가 실수로 코스를 잘못 택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주최 측도 알아차리지 못했으며 1위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2, 3위 주자를 따라가면서 줄줄이 코스를 이탈하는 사태로 발전했다.
결국 제이크 해리슨이란 이름의 선수만 1위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선수 모두 정규 코스보다 약 264m 짧게 달렸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되고 말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