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네티즌 사이에서도 그녀의 외모를 놓고 논란이 분분한 화제의 여성은 영국 노팅힐에 사는 로라 퍼니(33). 현지 대학에서 의료학 박사 과정을 거친 재원인 그녀에게 불행(?)이 닥친 것은 지난 2008년.
한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취직한 그녀는 3년 후 자의반 타의반 직장을 떠난 후 현재까지 취업을 하지 않고 지내고 있다.
퍼니에 따르면 그녀가 직장을 떠나게 된 사연은 다름아닌 ‘외모’ 때문이다. 퍼니는 “직장을 다닐 때 많은 남성 동료들이 능력이 아닌 내 얼굴과 몸매만 쳐다봤다.” 면서 “수많은 관심 때문에 정상적으로 회사를 다닐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 책상에는 아침마다 동료들이 두고간 많은 선물들이 놓여 있었고 데이트 요청이 쇄도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녀는 외모 때문에 여성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퍼니는 “동료 여직원들이 내가 예뻐 멍청할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그녀들의 질투 때문에 내 능력에 걸맞는 일을 얻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고충’으로 결국 회사를 떠난 퍼니는 부유한 부모 덕분에 매달 2000파운드(약 340만원)를 용돈으로 쓰며 지금까지 무직으로 지내고 있다.
퍼니는 “직장에서의 외모는 나에게 있어 저주와도 같다.” 면서 “아름다운 외모가 내 인생을 망쳤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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