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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통신] 트랜스젠더 남학생 “남자 이름 불려주오” 하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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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태어났지만 점차 남자로 성전환된 고등학생이 졸업식을 앞두고 법적인 여성 이름 대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남자 이름으로 호명해 달라고 학교 당국에 진정을 내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삭 울프(18)는 다음달 7일 거행되는 학교 졸업식을 앞두고 법적 여성 이름인 ‘시애라 스탬보흐’ 대신 지금 쓰고 있는 남성 이름 ‘이삭’으로 불러 줄 것을 학교 측에 진정했다.

그는 동료 학생 2000여 명의 연대 서명을 받아 진정서를 학교 당국에 제출했으며, 청문회에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그의 이름은 이삭’ 이라는 피켓을 들고 지지 시위를 벌였다. 학교 당국은 졸업식에서는 법적으로 등록된 이름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난감해하면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삭의 어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법적인 변경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졸업장에는 여자 이름으로 되어 있더라도 호명은 늘 쓰던 이름인 이삭으로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이삭은 여학생이 입는 노란색 졸업 가운 대신 남학생들이 착용하는 검은색 가운을 입는 것은 허용되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미 NBC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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