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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태운 英여객기 이륙 직후 엔진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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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명의 승객들을 태운 영국 여객기가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이 화염에 휩싸이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8시 경 노르웨이 오슬로 공항으로 향하던 런던발 브리티시 에어웨이 에어버스 여객기가 이륙 몇 분 후 ‘쾅’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 불이 붙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여객기에는 75명의 승객들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기내에서도 폭발의 충격으로 진동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기장은 히드로 공항 측에 긴박한 상황을 알리고 비상 착륙을 요청했으며 공항 측도 활주로를 비우고 비상대기에 들어갔다.

다행히 사고 여객기는 이륙 27분 후 다시 히드로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한 데이비드 갤러거는 “이륙 8-9분 후 커다란 소리가 들렸고 곧 오른쪽 엔진에 오렌지 색 화염이 보였다.” 면서 “기장이 침착하게 상황을 알렸지만 승객 모두 공포에 질렸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 항공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현지언론은 항공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항공기의 이착륙 중 조류가 항공기 엔진이나 동체에 부딪치는 현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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