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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통신] 복부에 전기톱 꽃힌 채 ‘멀쩡’하게 50km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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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톱 사고로 끔찍한 부상을 당한 남자가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브라질 남부 산타로사에 사는 농부 그레고리오 스테인메드크는 최근 자택 주변 나무를 자르다가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사용하던 전기톱을 놓치면서 전기톱이 복부에 박히는 큰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남자는 큰 통증을 느끼진 않았다. 정신도 말짱했다. 남자는 집에 있던 부인을 불렀다. “배에 전기톱이 박혔어요. 도와주세요.”

기겁을 하고 달려나온 부인은 남편의 배에 박혀 있는 전기톱을 빼내려 했다. 부인은 운전면허를 딸 때 배운 응급처방 요령을 떠올리며 남자의 부상을 직접 살피려 했다.

남편은 그런 부인을 만류했다. 오히려 부상이 더 커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며 응급차를 부르라고 했다. 남편은 지역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다시 큰 병원으로 재이송됐다.

남자의 복부에는 여전히 전기톱이 꽂혀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복부에 전기톱이 박혀 있는 채로 응급차를 타고 50km나 이동했다.

병원에선 미리 연락을 받은 수술팀이 대기하고 있었다. 남자는 약 2시간30분간 수술을 받고 상처를 꿰맸다.

수술에 참가한 의사는 “전기톱이 찌르고 들어가 약 10cm 정도 복부에 구멍(?)이 났지만 기적처럼 장기가 손상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크로니카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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