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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어린이에게 “밀린 세금 2600만원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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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초등학교에도 들어가지 않은 어린이에게 막대한 세금이 부과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재정위기에 휘말려 허덕이는 스페인이 만 5살 된 어린이에게 세금 1만7000유로(약 2600만원)을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아이가 인생 5년 만에 무거운 독촉을 받게 된 건 최근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때문이다. 피뢰침을 만드는 회사에 다니던 아버지는 최근에 목숨을 끊고 말았다.

은행대출을 받아 집을 샀지만 스페인의 경제위기로 빚을 갚을 수 없게 되자 깊은 고민을 하다 스스로 목을 맸다.

그래서 부인과 아이에게 재산이 상속됐지만 재산은 커녕 아이에게 남은 건 아버지가 갚지 못한 빚과 밀린 세금뿐이었다.

부인은 빚으로 인생을 출발하게 된 유치원생 아들을 구하기 위해 사법투쟁을 벌이고 있다. 아이가 상속재산을 포기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법원에 소송을 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제 겨우 5살 된 아이가 도저히 낼 수 없는 세금”이라며 “무거운 세금의 짐을 벗게 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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