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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프라다’ 19년 만에 첫 ‘흑인 모델’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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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이 미국 대통령을 하는 시대지만 여전히 ‘백색’으로 물들어 있는 영역이 있다. 바로 명품 브랜드의 패션 모델이다. 최근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가 19년 만에 처음으로 F/W 광고 캠페인 모델로 흑인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모델은 아프리카 케냐 태생의 말라이카 퍼스로 영국에서 자란 그녀는 새로운 광고 캠페인에 등장하는 7명의 모델 중 1명으로 기용됐다.

프라다가 처음으로 흑인 모델을 기용한 것은 지난 1994년. 현재는 패션 모델계의 흑진주라 불리는 나오미 캠벨이 바로 프라다의 첫 흑인 모델이었다.

시대가 급격히 변하고 있지만 세계 패션을 선도하는 명품 브랜드들은 여전히 비쩍 마른 금발의 백인 모델을 선호해 흑인 여성 모델은 아직도 ‘찬밥’ 신세다.

그러나 프라다는 이번에 퍼스와 더불어 중국 모델 페이페이 순도 파격적으로 캐스팅 해 흑인과 동양인이라는 비주류를 모두 얼굴로 내세웠다.

패션 전문가들은 이를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중국 등 신흥 시장이 급격히 성장해 명품 브랜드들도 이제 백인 모델 만을 고집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면서 “앞으로는 흑인 모델이 19년 만에 다시 등장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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