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U 교수로 재직 중이던 헤린 미즈(44)는 한때 알고 지내든 씨티(Citi) 그룹의 최고 경제학자인 윌렘 부이터(63)에게 끈질기게 집착하다 그만 도를 넘고 말았다. 그녀는 자신의 야한 사진을 전송하는가 하면 이에 반응이 없자 부이터가 탄 비행기가 추락하기를 바란다는 등 천여 통이 넘는 이메일을 부이터와 그의 가족들에게 보낸 혐의로 체포되고 말았다.
미즈는 국적이 네덜란드인 관계로 미국 주재 네덜란드 영사가 이례적으로 미 국경일(독립기념일)인 4일 미즈가 구속된 교도소에서 면담을 시행했고 이후 친구가 마련한 것으로 보이는 보석금으로 일단 가석방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자 NYU 측은 즉각 교수 명단과 그녀의 박사학위 논문이 실린 교내 웹사이트를 삭제했다. 하지만 현재 스토킹과 괴롭힘 등의 혐의로 재판을 앞둔 미즈의 변호사 측은 미즈와 부이터는 오랜 기간 교제한 사이라면서 이메일 역시 상호 교환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사진=명문 뉴욕대학 여교수의 스캔들을 보도하는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