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한 소년이 쇠창살로 만들어진 울타리를 넘다가 미끄러져 30cm 길이의 창살에 가슴을 깊숙히 찔리는 사고를 당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보도했다.
영국 에식스에 사는 조시 하산(12)은 울타리를 넘어간 축구공을 가져오기 위해 한 주택의 담을 넘다 실수로 미끄러졌다. 이때 뾰족한 금속 창살이 조시의 가슴을 30cm가량 뚫고 들어갔다.
이를 목격한 집주인이 달려가 더 깊게 찔리지 않도록 조시의 몸을 받친 후 사다리를 가져와 서 있을 수 있도록 도왔다.
도착한 구조대원은 울타리를 절단하고 빠르게 조시를 병원으로 옮겼다. 의사의 말에 따르면 조시의 몸에 찔린 금속은 심장에서 고작 6cm 옆을 관통했다.
조시의 모친인 던은 “도와준 분들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그들은 우리의 영웅이며, 그들이 없었다며 조시는 지금 이곳에 없었을 것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시는 이틀간 입원 후 퇴원하면서 자신의 몸에서 빼낸 창살을 기념품으로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다.
사진=National News 캡처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