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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5년 만에 신작, 평가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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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위의 포뇨’ 이후 5년 만에 신작을 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불다’(風立ちぬ)의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고 있다.

20일 일본에서 개봉하는 이 작품은 일본 도쿄와 나고야, 독일 등을 배경으로 1982년에 사망한 항공기술자 호리코시 지로(堀越二郎)를 모델로 한 주인공의 인생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역할을 맡은 성우는 ‘신세기 에반게리온’등으로 잘 알려진 영화감독 안노 히데아키(庵野秀明), 주제가는 마쓰토야 유미(松任谷由美)가 담당했다. 영화를 본 마쓰토야는 “영화를 보며 오열할 정도로 감동했다”고 감상을 전했으며, 미야자키 감독 자신도 시사회에서 눈물을 쏟았다고 했다.

또한 영화 업계 관계자 사이의 평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6월 관계자 시사회 후, 많은 작품을 히트시킨 호소다 마모루(細田守)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작품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며 극찬했다.

하지만 7월 1일 일반 관객 1만 명 이상을 상대로 한 대규모 시사회가 이루어진 후 이와는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역시 지브리 작품답게 아름답다”는 감상도 있었지만,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 “지루해서 잠들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시사회를 방문한 부모는 “아이가 너무 지루한 나머지 의자에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 “영화가 어땠는지 물어봐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고만 대답했다”며 실망을 드러냈다.

이에 일본의 한 영화 평론가는 “영상이 화려하지 않으며, 웃기거나 즐거운 장면이 거의 없다. 시사회 전부터 어른을 위한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을 알렸지만 이를 부모가 미처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반박했다.

사진=‘바람불다’(風立ちぬ) 공식 홈페이지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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