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비즈니스 출장을 갔다가 성폭행 당하고 오히려 1년 4개월 실형까지 선고받은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노르웨이 출신의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25)은 지난 3월 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후 지역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수사에 나선 경찰은 오히려 그녀의 여권을 압수하고 수감했으며 재판에 회부된 여성은 1년 4개월이라는 실형까지 받았다.
여성은 “난 혼외 성관계, 음주, 위증 등의 혐의로 이같은 가혹한 판결을 받았다” 며 눈물을 떨궜다.
현지 경찰이 성폭행범을 잡기는 커녕 이 여성을 구속한 것은 여성에게 엄격한 무슬림 율법(샤리아) 때문이다.
두바이 현지언론에 따르면 성폭행 당한 후 피해자가 반대로 구속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에도 두바이 내 호텔 바에서 근무한 호주여성 알리시아 갈리(27)가 술 마시고 잠든 사이 동료 남성 직원 3명에게 성폭행 당했지만 혼외 성관계 혐의로 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진=자료사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