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가 맞춤법이 틀리면 스스로 진동을 일으키는 재미있는 펜이 개발됐다.
최근 독일 출신의 발명가 포크 울스키와 다니엘 키이스마하는 서체와 맞춤법을 고쳐주는 신개념 진동펜 ‘런스티프트’(Lernstift)를 공개하고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이들 발명가들이 개발한 이 펜에는 자체 센서가 장착돼 있어 사용자의 글쓰는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개발된 펜 버전 중에는 와이파이(Wi-Fi)가 설치된 것도 있어 PC와 스마트폰과 연동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발명가들은 이 제품이 맞춤법을 공부하는 어린이들이나 서체를 수정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자 울스키는 “아내가 딸 아이의 숙제를 도와주는 것을 보고 이 펜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면서 “아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쉽고 재미있게 맞춤법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량 생산을 위해 현재 투자자를 모집 중인 울스키는 차기 버전도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울스키는 “차기 버전의 펜은 틀린 문법의 글을 쓸 때 이를 알려주는 기능을 갖는 것” 이라면서 “자국어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들 한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어와 독일어로만 서비스 되는 이 펜은 향후 40개 이상의 언어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며 가격은 우리돈으로 15만원 내외에 판매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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