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원저우(溫州) 출신의 아펀(阿芬)은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94년 친언니 아수이(阿水)가 돌연 자취를 감춘 뒤 아펀은 엄마를 잃은 두 명의 조카를 위해 언니가 살던 집에서 지내게 되었다.
이후 아수이와 형부인 장(章)씨 사이에서도 애틋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은 아예 살림을 합치고 함께 살기로 했다.
그러나 언니의 남편인 형부와의 관계에 대해 온갖 비난이 쏟아지자 아수이는 이름 등 진짜 신분을 숨기고 언니의 이름과 호적을 가지고 진짜 언니가 되기로 결심, 무려 17년 이상을 아펀으로 살았다.
그러다가 지난 2년 전 홍콩 방문을 위해 비자를 신청하는 도중 아수이 신분에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그간의 언니 행세도 끝이 나게 되었다.
한편 아수이와 장씨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누리꾼들은 “언니를 찾으려고 노력하기는 했을까?”, “언니가 왜 없어졌는지 궁금하다. 철저한 조사를 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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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