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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9일간 잠만… ‘잠자는 공주병’ 걸린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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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잠들면 무려 59일이나 깨어나지 않은 여성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영국 런던 루이셤에 사는 이마엘 두프레이(23)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그녀의 병명은 클라인레빈 증후군(kleine levin syndrome).

이 병은 일명 ‘잠자는 숲속의 공주 증후군’으로도 불리지만 유전적인 원인으로만 추측될 뿐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다.

그녀에게 이 증후군이 찾아온 것은 18살 때인 지난 2008년. 당시 가족잔치 후 잠든 두프레이는 10일 동안이나 깨어날 줄 몰랐다. 문제는 잠만 자는 딸이 걱정돼 엄마가 깨우면 두프레이가 마치 아기로 돌아간 듯 울고 떼쓰는 등 성격이 변한다는 점이다.

엄마 케리는 “밥을 먹거나 화장실도 가지 않고 잠만 자는 딸이 걱정돼 깨우면 두프레이는 새로운 인격을 가진 아기가 된다” 며 안타까워 했다.

이같은 특이한 증후군 때문에 두프레이의 일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1년에 몇차례 이같은 증상이 일어나지만 최장 2달 정도 잠들기 때문.

그러나 그녀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학에서 심리학 학사를 취득했다. 두프레이는 “학교 다닐 때 수업에 자주 안들어와 사람들이 나를 게으른 학생으로 생각했다” 면서 “심지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잠들어 낙제를 받기 일쑤였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의 도움으로 이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있다” 면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어 미래에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매사에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세계 약 1000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 이 병은 수면과다증의 일종으로 잠에서 깨어났을 때 방향감각 상실, 환각, 폭식 등을 유발하기도 하며 주로 어린 남자아이에게 발병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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