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길거리에 ‘우수수’ 떨어진 황금, 알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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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로변에서 황금이 ‘우수수’ 떨어지는 소동이 발생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쓰촨신원망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쓰촨성 몐양시의 한 거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청년 2명이 거리에 황금을 마구 뿌리고 달아났기 때문.

이들은 황금을 훔친 뒤 경찰의 추격을 받자, 황금을 거리에 마구 ‘뿌린 뒤’ 줄행랑을 쳤다. 이를 본 행인들이 ‘횡재’를 부르며 달려들었고,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들 역시 차를 대충 세워둔 채 금을 주우러 나오면서 교통도 마비가 됐다.

이들이 ‘뿌린’ 황금은 작은 진주알과 비슷한 크기였는데, 크기가 작다보니 일부 시민들은 신문지나 핀셋, 또는 스카치테이프를 이용해 금 주워 담기에 나섰고, 옷이 더러워지는 것도 마다한 채 차 아래까지 들어가 금을 주우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가장 황당한 사실은 행인들이 기를 쓰고 주우려 했던 금이 진짜가 아닌 가짜였다는 것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당일 12시 경 경찰은 “가짜 금을 팔려는 일당이 있다”는 금 매매업자의 신고전화를 받고 긴급히 출동했다.

당시 용의자 2명은 가짜 금을 진짜로 위장해 팔려고 했지만, 상대가 이를 알아채자 황급히 달하나기 시작했다.

경찰이 그들을 쫓았고, 금 매매업자 역시 뒤를 쫓으며 “잡아라”라고 소리치자 더 많은 사람들이 ‘추격 행렬’에 합류했다.

이에 용의자 2명은 사람들의 추격을 막아볼 요량으로 가짜 금을 뿌려 시선을 분산시켰던 것.

경찰은 추격 끝에 용의자 2명 중 한명을 검거했으며, 자세한 내막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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