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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빨아먹고 죽은 4600만년 전 모기 화석 발견

작성 2013.10.15 00:00 ㅣ 수정 2013.10.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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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다른 동물의 피를 잔뜩 빨아먹고 죽은 4600만년 전 모기 화석이 확인돼 관심을 끌고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 고생물학자 데일 그린월트 박사는 몬태나주 퇴적암층에서 발견한 모기 화석에 관한 연구결과를 ‘미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지난 1980년대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이 모기 화석은 그린월트 박사 연구팀이 분석에 나설 때 까지 누구도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린월트 박사는 “질량분석법으로 이 모기 화석을 연구했으며 다른 동물의 피를 배불리 먹은 후 동사한 것으로 보인다” 면서 “훼손없이 서서히 화석화돼 보존상태가 극히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기의 진화와 과거 생태계를 조사할 수 있어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 면서 “아마 당시 육상 동물 혹은 새의 피를 배 속에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주라기 공원’ 처럼 화석의 피를 통해 공룡을 복원할 가능성은 없다. 그린월트 박사는 “이 모기는 공룡이 멸종된 후 태어났으며 현재 기술로 이렇게 오래된 화석에서 DNA를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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