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시(市) 웨루구(區) 롄화진(镇)에 모습을 드러낸 이 신청사는 7층 높이의 대형 건물로, 건축비용이 수 천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엔 고급 책상과 의자를 갖춰져 있고, 각종 회의실에도 책상과 의자, 비품 등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문제는 이 건물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고작 8명뿐이라는 사실이다.
창사시 웨루구 공무원들은 지난 9월부터 이 청사에서 근무를 시작했는데, 입주한 직원은 해당 지역 공무원 5명과 대학생 신분의 간부, 자질구레한 일을 도맡아하는 보좌인 2명 등 총 8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관청 측은 “웨루구가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에 이러한 대규모 신청사 건축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이 조사한 결과 신청사를 짓기 위해 건축회사로부터 빌린 1000만여 위안(약 18억 원)은 10년동안 웨루구 롄화진(镇)시민의 세금으로 나눠 갚아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 지역은 2008년 정부로부터 빈곤지역으로 선정, 정부가 부채를 탕감해 준 지역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