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촉즉발의 모습을 풍기는 이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보츠와나 등에 걸쳐 위치한 칼라하리 사막으로 세계에서 모래가 가장 길게 뻗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사진 속 주인공은 ‘노랑 몽구스’와 아프리카 최강 독사로 불리는 ‘아프리카살모사’다.
사진을 촬영한 헨니 라콕은 “최근 아내와 피크닉을 갔다가 음식 냄새를 맡고 몰려온 몽구스들을 목격했다” 면서 “그러나 얼마 후 몽구스의 관심은 다른 곳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몽구스가 관심을 가진 대상은 다른아닌 독사. 곧 독사에게 달려든 몽구스는 으르렁 소리를 내며 당장 한판 벌일 기세를 보였지만 결국 기싸움만 벌어진 후 싱겁게 싸움은 끝났다.
라콕은 “몽구스 무리들이 뱀 주위를 빙 둘러서서 물어 뜯을듯 공격 자세를 취했다” 면서 “결국 치열한 싸움을 벌이지 못한채 서로 다치지 않고 물러났다”고 말했다.
한편 노란 몽구스는 사촌뻘인 인도 몽구스에 비해 독사를 잡는데 능숙하지 못하다. 인도 몽구스는 독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뱀이나 독충을 잘 잡아먹기로 유명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