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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중 1명만 살 빼면 ‘이별의 지름길’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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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중 한 사람이 극도로 살을 빼면 두 사람의 관계를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와 텍사스주립대(오스틴 캠퍼스) 공동 연구진이 살을 뺀 커플 21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부 커플은 살을 빼기 전보다 관계가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조사 대상 연인들은 둘 중 한사람이 2년간 평균 27㎏을 감량했으며, 최소 감량 수준은 13㎏이었다. 연구진은 각각의 참가자들에게 체중 감량이 그들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그 결과, 두 사람 모두 체중 감량에 성공하거나 한 사람만 성공해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커플은 두 사람 사이 소통이 좋게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날씬해진 사람은 자신의 파트너에게 좀 더 건강하게 행동하고 건강한 생활 방식으로 바꾸도록 독려했다.

반면 어떤 경우, 체중 감량은 두 사람 관계에 앙금이 생기도록 작용했다. 체중 감량에 성공한 일부 파트너는 자신의 파트너에게 자신의 선례를 따르도록 잔소리했고 이는 두 사람의 관계를 긴장시켰다.

이 때문에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 못한 파트너는 자신의 상대방 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위태로운 감정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예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파트너는 상대방을 신랄하게 비판하거나 애정 관계 빈도도 감소했으며,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으려 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방해해 두 사람의 관계를 점차 악화시켰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린지 로모 박사(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조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한 파트너의 생활방식 변화는 두 사람의 관계에 긍적적인 영향은 물론 부정적인 영향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헬스 커뮤니케이션’(Health Communication) 저널 10월 24일 자로 공개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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