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사는 호세 세라노(10)는 기관지에 거대한 종양이 있어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종양은 목 뿐 아니라 왼쪽 어깨까지 덮었으며, 성장을 방해하는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했다.
세라노는 이 종양 때문에 수시로 통증을 느끼고 있으며, 엄청난 크기 때문에 이동이 어려우며, 일부는 폐로 전이된 탓에 호흡곤란까지 겪고 있다.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최근 선교사들과 복지단체의 도움으로 희망을 품었다.
이들의 도움으로 뉴멕시코대학의 어린이 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세라노는 종양의 크기와 전이 때문에 당장 수술은 받지 못하지만,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현지 의료진은 세라노의 종양 성장을 멈추기 위한 약물로 비아그라를 택했다. 비아그라가 암세포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수술 전까지 큰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비아그라를 생산하는 제약회사인 파이저는 치료에 필요한 약을 모두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20만 달러에 달하는 수술비와 매주 2000달러의 약값 등도 선교회 및 다양한 단체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세라노는 “의사 선생님이 비아그라로 날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뻤다.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뛰어놀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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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