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한 의료팀이 홍채 색깔을 마음대로 바꾸는 시술을 개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공 홍채 인플란트’(artificial iris implant)라 불리는 이 시술을 개발한 팀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아일랜드 아이 서지센터의 케네스 로젠탈 박사 연구팀.
그간 유전적으로 정해진 눈 색깔을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바꾸는 것이 일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왔다. 그러나 이번 시술은 콘택트렌즈와 달리 영구적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시술 방법은 간단(?)하다. 각막을 2.8mm 정도 제거하고 특수 제작된 실리콘을 인플란트 해 단 15분이면 끝난다는 것이 로젠탈 박사의 설명이다.
로젠탈 박사는 “원래 이 시술은 미용 목적이 아닌 눈 색깔이 다른 이색증(異色症)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면서 “수술 후 적응하는데 약 1-2달 정도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술은 감염 등 우려가 거의 없어 안전하며 쉽게 인플란트를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