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뭐 이렇게까지!”상대팀 골키퍼 축구화 끈 매준 ‘페어플레이’ 화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나온 감동적인 페어플레이 장면이 화제다.

지난 1일 사우디리그 알 이티하드와 알 나흐다의 경기. 2-2로 두 팀이 팽팽히 맞선 후반 14분 알 나흐다 골키퍼 타시르 알 안태프가 공을 잡았다.


하지만 공을 걷어 내려는 순간 상대팀 공격수 좁슨이 다가가더니 갑자기 허리를 숙였다. 그러더니 좁슨은 상대방 골키퍼 알 안태프의 풀어진 축구화 끈을 묶어주기 시작했다.

장갑을 끼고 있는 골키퍼가 축구화 끈을 묶기 위해서는 장갑을 벗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었다. 관중은 상대를 배려하는 선수의 모습에 박수를 보냈고 이 둘은 하이파이브를 한 뒤 다시 경기를 재개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골키퍼가 6초 동안 공을 처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간 지연 행위로 간주하고 알 나흐다의 파울을 선언한 것이다. 알 이티하드는 알 나흐다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간접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알 이티하드 선수들은 잠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더니 공을 일부러 골문 밖으로 걷어냈다. 두 번에 걸친 페어플레이에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고 결국 경기는 4-4 동점으로 사이좋게 막을 내렸다.

김현회 스포츠 통신원 footballavenue@nate.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옆자리에 ‘죽은 사람’이 앉았어요”…4시간 함께 비행기 탄
  • 멀리 지구가…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한 첫 이미지 공
  •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
  • (영상) 클럽서 춤추고 돈 뿌리고…트럼프 ‘가자 홍보’에 비
  • 귀엽지가 않아…미국서 잇따라 포착된 ‘거대 금붕어’ 원인은?
  • (영상) 트럼프 다리, 왜 이래?…휜 다리로 절뚝거리는 모습
  • 우크라, 결국 트럼프에 ‘백기’…“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한
  • “푸틴이 보낸 암살단, 코앞에서 간신히 피해”…젤렌스키 폭로
  • “젤렌스키, 美 장관에게 ‘분노의 고함’ 질렀다”…살벌했던
  •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