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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 1장’에 목숨거는 블랙프라이데이?…美 ‘조롱’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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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센터를 찾았다가 ‘수건’ 때문에 봉변을 당한 쇼핑객들의 하소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월마트를 방문했다가 이른 바 ‘수건전쟁’에 휘말려 억울하게 낭패를 본 네티즌들의 트위터 글들을 30일 보도했다.

지난 29일, 아칸소 주 웨스트 멤피스 월마트점에서 가장 뜨거웠던 상품은 비싼 TV도 컴퓨터도 아닌 바로 ‘수건’이었다. 당일 초특가 할인 판매된 ‘수건’을 구입하려고 몰려든 사람들 때문에 평범하게 쇼핑을 즐기려 했던 다른 고객들은 원치 않는 몸싸움에 휘말려 크고 작은 상해를 입었다.

쇼핑에서 피해를 입은 이들은 트위터 등의 SNS를 통해 분노를 표출했다. 한 네티즌은 “본인 욕실에 걸 수건 한 장 때문에 사람들이 스스로의 인생 자체를 갉아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어떤 남성 네티즌은 “앞으로는 절대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쇼핑가지 않을 것”이라며 “어떤 ‘쓰레기’ 같은 여자가 수건 때문에 나를 폭행했다. 도대체 걔 누구야?”등의 글을 올려 상황이 심각했음을 보여줬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쇼핑전쟁은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이번에 라스베이거스에서는 TV세트를 훔치려는 절도범에 의해 쇼핑객이 총격을 당했고, 심지어 캘리포니아에서는 쇼핑센터에서 벌어진 싸움을 말리던 경찰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부상당하는 와중에도 월마트는 금전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월마트는 이번 29일 블랙프라이데이 하루에만 수건 280만 장, TV 200만 대 등 총 1000만개에 달하는 물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는 추수감사절(11월 마지막 목요일) 다음 날로 연중 최대 쇼핑이 이뤄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Black’이 붙은 이유는 쇼핑센터가 이날 연중 처음 적자(red ink)가 흑자(black ink)로 돌아선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크리스마스 세일에 들어가는 공식적인 첫 날이기도 해 이날 매출액으로 연말 매출을 예상하기도 한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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