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울 것 없는 이들이 훌러덩 유니폼을 벗은 이유는 몸매 자랑을 위해서가 아니다. 바로 자선기금 모금을 위한 누드 캘린더 속 사진 모델이 되기 위해서다.
이 누드 캘린더 판매는 매년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올해에도 현지에서 10파운드(약 1만 7000원)에 팔리고 있다. 주로 경기장 곳곳에서 흑백으로 촬영된 사진에서 여대생들은 양말과 신발만 착용한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럭비팀의 주장 타티아나 커츠(25)는 “처음 카메라 앞에 섰을때 안절부절 못했는데 곧 촬영하는 것이 즐거워졌다” 면서 “지난 9월 촬영해 날씨 또한 환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누드 캘린더를 제작한 옥스퍼드 대학 자선단체 측은 “지난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자선기금이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원)에 달한다” 면서 “이번 캘린더로 모은 돈은 아프리카 교육 발전 등 다양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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