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러 왔다가 황천길 떠날 뻔한 임팔라의 아찔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드는 이 사진의 촬영장소는 아프리카 짐바브웨 남부 루앙과 국립공원으로 최근 영국출신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포착해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여러마리의 임팔라와 악어. 종종 물마시러 오는 코끼리까지 공격하는 ‘포식자’ 악어는 이날도 물 속에 숨죽여 있다 순간적으로 임팔라를 공격했다.
그러나 임팔라의 ‘방어’도 만만치 않았다. 눈깜짝할 사이 마치 스프링처럼 튀어 올라 악어의 공격을 벗어난 것.
사진을 촬영한 롭 브루키스(64)는 “악어가 입을 벌리고 물 속에서 튀어나오는 것을 많이 놀랐다” 면서 “임팔라의 반응 또한 믿기지 않을 만큼 빨라서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 놀라운 것은 임팔라가 악어의 공격을 받고도 잠시후 다시 조심조심 강가로 다가와 물을 먹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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