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성인 남성의 상체만한 크기의 ‘몬스터 바닷가재’(로브스터)가 잡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사는 요셉 알리(27)는 9일(현지시간) 밤 허핑턴비치에서 스노클 잠수를 즐기다가 평소 보지 못한 엄청난 크기의 바닷가재를 발견했다.
그는 “평소처럼 작은 크기의 바닷가재를 잡으러 물에 들어갔다가 생각지 못한 것이 눈에 띄었다”면서 “이 바닷가재는 큰 집게발로 내 마스크를 벗겨냈지만, 숨을 참고 어렵게 물 위로 건져 올리고 나니 엄청난 크기였다”고 말했다.
알리가 잡은 바닷가재는 몸무게가 약 8.2㎏에 달하며, 몸길이는 건강한 체격인 알리의 상체 길이와 거의 비슷하다.
사진을 살핀 어류전문가들은 이 바닷가재가 최소 30년 이상 산 것으로 추정했다.
캘리포티아의 어류야생생물관리국(U.S. 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 대변인인 앤드류 허그한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바다가재 포획시 크기에 제한은 없으나,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알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친구, 가족들과 함께 이 바닷가재를 요리해 먹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