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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도 임신·출산을? 초정밀 ‘로봇정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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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humanoid)라는 말이 있다. 사람 신체와 거의 같은 구조로 인간을 대신해 위험한 현장에 투입되거나 혹은 업무적으로 협력 할 수 있는 로봇을 의미하는 말로 현 로봇 과학자들이 궁극적 목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로봇도 사람처럼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을 수도 있을까? 최근 이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나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통합나노과학센터’ 연구팀이 ‘로봇 정자’를 개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황소정자에 금속 실린더를 씌우는 방법으로 로봇정자를 개발했다. 이는 마이크로 튜브 내에 정자세포를 배치한 형태로 환경 온도 변화 또는 자기장 제어를 통해 (정자의) 움직임 속도를 통제할 수 있다. 크기는 약 60㎛(마이크로미터)다.

그렇다면 로봇 정자를 만든 이유는 뭘까? 난자에 수정되는 것을 돕기 위해서 혹은 정말 로봇 임신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물론 이 모든 것도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이유는 따로 있다.

연구진은 로봇 정자를 인체 내 ‘약물 운반용’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즉 약물을 직접 복용이나 주사기를 통해 주입하면 약물이 병균까지 도달하기가 쉽지 않은데 이 로봇정자가 약물을 신속·정확하게 목적지까지 운반해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토론토 대학 기계공학과 조교수 에릭 다일러는 “이는 초정밀 로봇분야를 통합적 측면에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연 중요한 연구결과”로 설명했다. 참고로 다일러 교수는 해당 연구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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