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아이다호의 설원에서 촬영된 사진 속 주인공은 배고픈 보브캣과 천적에게 걸려든 사향쥐. 눈 속에서 천적과 정면으로 딱 마주친 사향쥐는 놀랍게도 도망치기 보다는 장렬한 전투를 택했다.
약 30cm 내외의 몸길이를 가진 사향쥐는 그러나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제대로 덤벼보지도 못하고 보브캣에게 당했다.
이 장면을 포착한 사진작가 마이클 퀸톤(60)은 “보브캣은 특유의 후각 능력으로 설원 속에서 먹잇감을 잘 찾아낸다” 면서 “사향쥐를 한번에 제압한 보브캣은 ‘저녁감’을 입에 물고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