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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펀트 맨’ 뼈로 암 치료법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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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80년 당시 공개된 영화 한편이 세간에 큰 충격을 던졌다. 바로 지금도 ‘꼭 봐야하는 영화’로 평가받는 데이비드 린츠 감독의 수작 ‘엘리펀트 맨’(The Elephant Man)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주인공 엘리펀트 맨은 다발성 신경섬유종증에 걸려 얼굴과 온몸에 커다란 혹이 붙어있는 기이한 외모를 갖고있다. 이 흉측한 외모 때문에 엘리펀트 맨은 다른 인간들에게 수난과 이용을 당한다.

잘 알려진 것 처럼 영화 엘리펀트 맨은 지난 1862년 영국에서 태어나 27년을 살다 간 조셉 메릭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았다.

영화로만 회자되던 메릭의 이야기가 최근 영국에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그 이유는 메릭의 뼈가 암의 원인을 찾는 실마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기 때문.

최근 영국방송 BBC는 “메릭의 유골을 보관 중인 런던 퀸메리 대학 연구팀이 그의 뼈를 통해 종양을 유발하는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과 그 원인을 찾는 연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메릭의 뼈를 이용한 이같은 연구가 시도된 바 있으나 뼈가 표백돼 있어 실패했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기술을 통해 DNA를 추출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퀸메리 대학 리처드 크램배스 교수는 “메릭의 뼈를 통해 암 치료제를 만들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면서도 “이 연구를 통해 정상적, 비정상적 상태에서의 세포의 움직임과 증식을 이해하는 좋은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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