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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얼마나 춥길래… 탈옥범 하루 만에 제발로 자수

작성 2014.01.08 00:00 ㅣ 수정 2014.01.0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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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지역에서 체감 온도가 영하 60도 가까이 떨어지는 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교도소를 탈주한 탈옥범이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제 발로 자수를 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켄터키주(州)의 한 소규모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로버트 빅(42)은 지난 5일 밤 죄수복을 입은 채로 교도소 밖으로 탈주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체감 온도가 영하 30도 가까이 떨어지는 추위에 더 이상 탈주를 포기하고 다음날 한 모텔의 문을 두드리며 자수를 하겠다며 경찰을 불려달라고 하소연했다.


당시 모텔 직원은 “바깥 기온이 너무 낮아 그가 자진해서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빅은 경찰에 다시 체포될 당시에도 탈옥할 때 입었던 얇은 죄수복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지 교정 기관은 저체온증이 있는 빅을 일단 치료한 뒤 다시 수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절도 등 혐의로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빅은 가석방 가능 기한을 두 달밖에 남겨두지 않았으나, 이번 탈주로 인해 다시 5년 정도의 형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설명= 혹독한 추위에 자수를 선택한 탈옥범 (현지 교정기관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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