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마푼구베국립공원에 있는 한 호수에서 촬영된 영상이라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운영하는 네이처뉴스가 9일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날아가는 새를 사냥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제대로 못 본 이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느린 화면으로 보여준다.
이는 남아공 포체프스트룸 노스웨스트대학 연구팀이 촬영하고 분석해 ‘어류생물학 저널’(Journal of Fish Biology) 최신호에 공개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를 사냥하는 물고기의 정체는 몸길이가 1m까지 자라는 아프리카 타이거피시(학명: Hydrocynus vittatus). 이들의 그 같은 행동은 1940년대부터 소문으로만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타이거피시의 그 같은 행동을 확인하기 위해 관측을 시작했고, 관찰 동안 매일 같이 타이거피시들이 제비(학명: Hirundo rustica) 사냥을 시도했고 무려 20차례나 성공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니코 스미트 교수는 “아직까지 아프리카의 민물고기에 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므로 이 같은 예외적 행동이 주목받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이를 통해 민물고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타이거피시는 그 종에 따라 1~1.5m까지 자라며, 악어도 공격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vqL1aXabUY8)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