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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어류’ 틱타알릭, 물 속에서 이미 ‘뒷다리’ 쑥

작성 2014.01.14 00:00 ㅣ 수정 2014.01.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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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창조론과 진화론자 사이의 논쟁까지 일으킨 고대 어류 ‘틱타알릭 로제’(Tiktaalik roseae)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지난 2004년 캐나다 북부 엘즈미어 섬에서 발견된 ‘틱타알릭 로제’의 화석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미 국립과학원회보(the 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최신호에 발표했다.

고생대 데본기 후기인 약 3억 7,500만 년 전 살았던 틱타알릭 로제는 어류의 특징인 턱, 지느러미, 비늘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두개골, 갈빗대 등 육지 동물의 골격도 갖고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틱타알릭 로제를 ‘걸어다니는 물고기’라 부르며 어류에서 육지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을 풀어주는 열쇠로 평가해 왔다.


이번 시카고대의 연구결과는 물고기가 뭍으로 올라온 후에야 뒷다리도 쓰게됐다(사륜구동)는 기존 가설을 뒤집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논문의 공동 저술자 시카고대 닐 슈빈 박사는 “화석을 분석한 결과 틱타알릭 로제는 이미 수중에서도 뒷다리 역할을 하는 강화된 지느러미를 갖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계에서는 오랜 기간 뒷다리와 골반이 사지동물의 특징이라 생각해왔지만 이런 현상은 이미 수중에서도 일어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류와 육상동물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종(種)이란 의미를 가진 틱타알릭 로제는 생물 진화의 ‘연결고리’라는 진화론자의 주장과 지느러미를 가진 어류에 불과하다는 창조론자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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