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학교 겨울방학은 2월 초에 끝난다. 하지만 개학 직후 이어지는 졸업식, 봄방학과 맞물리면서 새학기를 준비하는 2월까지는 사실상 겨울방학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기나 긴 겨울방학을 조금이라도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 신경이 많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방학을 맞아 모처럼 가족 단위로 현장 체험학습 장소를 찾는 경우가 많다.
공연계도 이러한 체험학습 방학특수를 맞아 다양한 콘텐츠들을 내놓고 있는데, 특히 ‘논술개그’라고 하는 이색적인 체험학습형 공연 콘텐츠가 눈에 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재미있는 개그를 통해 논술을 공부하는 내용으로 대치동 논술교육 전문가들과 서울 대학로의 개그 공연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제작, 지난해부터 서울 대학로와 홍대 전용 공연장 2곳에서 공연 중이다.
벌써 일부 학교 및 교육 단체들에게는 쏠쏠하게 그 명성이 알려졌으며 특히 공연장 방문이 어려운 지방에서 공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공연은 그 동안 학교 단체관람과 외부공연(찾아가는 공연) 위주로 진행됐기 때문에 일반 가족관객들이 관람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아쉬움을 느끼는 일반 가족 관객들을 위해 2월 22일까지 주말마다 대학로에서 일반 관객 대상의 공연을 진행 중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권모 씨는 “초등 2학년인 둘째 아이가 평소에 개그콘서트 광팬이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논술개그’를 보고 나더니, 거들떠도 안보던 논술 학습지를 꺼내보기 시작했다”며 학습동기 유발을 도와주는 공연 내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한편, ‘논술개그’ 공연은 초등학생 버젼과 중고생 버전이 따로 있지만 이번 겨울방학 특별공연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가족 버젼’으로 공연된다. 문의 : 070-7759-381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