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악취가 진동한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진원지를 찾아 초인종을 눌렀지만 인기척이 없었다.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무언가 이상한 조짐을 느낀 경찰은 소방대를 불러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다. 집안을 구석구석 살펴보던 경찰은 부엌에서 충격적인 현장을 발견했다.
현지 언론은 “노파가 완전히 미라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이웃주민들에 따르면 생전 외출이 잦았던 노파가 돌연 모습을 감춘 건 이미 10여 년 전의 일이다.
경찰은 “노파가 10년 전 90세 나이로 사망한 듯하다”면서 “아들이 주변에 알리지 않아 아무도 노파의 죽음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들은 모친의 시신을 비닐로 싸 악취를 봉쇄했다.
하지만 자신은 쓸쓸히 사망해 시신은 발견 당시 상당히 부패한 상태였다.
사진=클라린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