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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며 휴대전화 문자하면 ‘큰일’난다”

작성 2014.01.23 00:00 ㅣ 수정 2014.01.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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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면서 휴대전화 문자하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체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사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것.

최근 호주 퀸스랜드 대학 연구팀은 총 26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 행태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미국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간 걸어다니며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인식은 널리 퍼져있었다. 연구팀의 이번 결과는 이같은 인식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것이다.

연구팀은 먼저 26명의 피실험자들에게 3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없이, 문자를 읽으며, 문자를 보내며(쓰며) 9m 코스를 걷게했다. 그 결과 문자를 보내며 길을 걷는 피실험자는 머리가 로봇처럼 고정되고 걸음걸이가 바뀌며 방향을 이탈하는 등 전체적인 균형이 크게 무너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보행 중 휴대전화의 문자를 보내는 것이 가장 사고의 확률을 높이는 지름길이 된다는 사실.

연구를 이끈 시오반 쉐이브론 박사는 “최근 몇 년 사이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다 교통사고, 기차 선로 추락 등 다양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면서 “보행 중 문자 사용은 사람의 시선은 물론 팔, 몸, 머리도 고정시켜 마치 로봇처럼 걷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보행 중 문자 사용에 대한 위험성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면서 “만약 꼭 문자를 해야한다면 30초 만 그 자리에 멈추는게 좋다”고 충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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