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같은 모습은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국립공원에서 찍혔다.
당시 도로 한 가운데를 점령한 채 배를 깔고 누운 사자 커플을 다른 차들은 옆으로 조심히 지나가지만, 한 흰색 SUV 차량이 불과 2m 거리까지 접근해 정차한 것이다.
더욱이 왼쪽 뒷좌석 창문으로는 남매로 보이는 두 아이가 각각 머리를 내밀고 있으며,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사자를 찍는 듯 보인다.
이때 갑자기 수사자 한 마리가 깜짝 놀란 듯 으르렁거리며 일어섰는데 셔터 소리에 놀란 듯하다. 그러자 두 남매는 재빨리 머리를 차 안으로 집어넣었지만 손에 든 카메라는 여전히 사자를 향해 있다.
만일 이때 수사자가 덤벼들었다면 어떤 참사로 이어질지 감히 상상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었던 것이다.
다행히 사자 커플은 달콤한 휴식을 방해라도 받은 듯 서둘러 쉬던 곳에서 자리를 피해 초원으로 유유히 사라지는 모습이다.
사진=라이브리크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