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미국 사진작가 크리스토퍼 슐라프(50)가 촬영한 과도한 식탐을 지닌 목도리 물총새의 사진을 25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슐라프는 미시간 주 로미오에 위치한 본인 집 인근 호수에서 해당 광경을 우연히 찍게 됐다. 그는 “물총새는 수면으로 날아가 순식간에 금붕어를 낚아챘다”며 “사냥에 성공하긴 했지만 삼키기에는 너무 거대한 금붕어를 물고 어쩔 줄 모르던 물총새를 보며 자꾸 웃음이 나왔다”고 밝혔다. 결국 이 물총새는 금붕어 소화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목도리 물총새는 파랑새목 물총새 과 조류로 아메리카뿔호반새 라고도 불린다. 미국,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유일한 물총새로 캐나다 5달러 지폐 뒷면에 그림이 게재되어있다.
몸길이는 33cm 정도로 주로 계류나 호수·댐 부근에 서식하면서 나뭇가지에 앉아 물고기를 사냥해 섭취한다. 뿔호반새는 국내에서는 목격하기 힘든 희귀 조류로 지난 1917년 2월 한마리가 잡혔던 것을 마지막으로 현재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