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본인 머리카락 뽑아 남편 옷 만든 60세女 화제

작성 2014.01.29 00:00 ㅣ 수정 2014.01.29 17:3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손수 옷을 만드는 부인의 사연은 아름답지만 그리 드문 사례는 아니다. 하지만 재료가 본인의 ‘수십만 머리카락’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본인 머리카락을 재료로 지난 11년간 남편 옷을 만들어온 60세 중국 여성의 사연을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남서부 충칭 시에 살고 있는 시양 런씨엔(60)씨는 본래 학교 교사로 젊은 시절 길고 윤기 있는 머리카락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교직에서 은퇴할 무렵, 머리카락이 예전만큼 윤기가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 런씨엔씨는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흐르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는 것. 평소 자랑거리였던 머리카락을 조금 더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런씨엔 씨는 이를 의상제작 재료로 활용하기로 마음먹었다.



확대보기
49세 때 처음 시작된 그녀의 프로젝트는 남편을 위한 ‘멋진 코트’와 ‘모자’로 완성됐다. 나중에 계산해본 결과, 옷 제작에 쓰인 머리카락은 총 116,058 가닥이었다.

런씨엔씨는 “이 작업은 약간의 ‘인내심’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며 “해당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머리카락 의상제작은 계속 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녀는 해당 의상을 선물 받은 남편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푸틴, 피눈물 나겠네…“‘1조 160억원 어치’ 러軍 전투기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