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베네수엘라 술리아 주의 카비마스에서 최근 발생했다. 피해자는 올해 15살이다.
이혼한 엄마가 재혼을 하면서 딸에겐 끔찍한 악몽이 시작됐다.
엄마가 집을 비운 어느 날 의붓아버지가 어린 딸을 건드렸다. 의붓아버지는 43살, 딸은 9살 때의 일이다.
그 뒤로도 의붓아버지는 틈만 나면 딸을 성폭행했다.
견디다 못한 딸은 친엄마에게 사실을 털어놨다. “아버지가 나와 잠자리를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친엄마는 딸의 말을 믿지 않으려 했다. 몇 번이나 딸이 의붓아버지의 추행을 호소했지만 엄마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소녀가 된 딸은 최근 의붓아버지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결심했다.
엄마가 자신을 믿어주지 않은 걸 생생히 기억하는 딸은 확실한 증거를 잡기로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게 동영상 촬영이다.
딸은 핸드폰을 이용해 의붓아버지가 자신을 성폭행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했다.
증거를 확보한 딸은 그길로 경찰서로 달려가 의붓아버지를 고발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즉각 출동해 집에 있던 의붓아버지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파노라마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