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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형성 비밀 풀 ‘우주 해파리 은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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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파리 은하 발견
NASA
별들로 이뤄진 기다란 촉수들과 가스 방울로 된 몸통을 지닌 ‘우주 해파리’가 은하 형성에 관한 비밀을 풀 수 있을 듯하다. 미스터리에 쌓인 그 우주 해파리는 사실 나선 은하로, 다른 은하단과 합체하기 위해 이동 중인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그 과정은 나선 은하가 타원 은하로 변하는 모습으로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에 의해 관측됐다.

우주에서도 서로 밀집한 곳에서 발견되는 은하들은 서로 충돌할 때 극적인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사진 속 은하(IC 3418)는 이웃한 은하와 충돌해 그 크기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그 모습은 지구 상의 해파리와 흡사하다. 이는 천문학자들이 우주에 있는 타원 은하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하랄드 에블링 미국 하와이대학(호놀룰루) 교수는 이 해파리 은하가 은하 충돌 과정 중 찍힌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블링 교수는 “그런 사진은 놀라운 것”이라면서 “당신은 (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나선 은하가 다른 은하와 만나 완전히 파괴돼 전혀 새로운 은하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그는 “은하 간 우주 공간은 서로의 압력 때문에 타버릴 정도로 고온으로 바뀐다”면서 “은하 성단의 고온 가스가 외부의 저온 가스와 만날 때 바깥쪽으로 폭발한다”고 설명했다.

해파리 은하의 중심은 둥근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촉수처럼 보이는 차가운 가스는 새로운 별들이 압력에 의해 탄생하도록 한다. 또 이 은하는 어떤 특정한 은하에도 속하지 않는 이른바 ‘고아’ 별들의 존재를 설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천문학자들은 고아 별들이 그런 해파리 은하의 촉수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 레터’(ApJL) 1월 15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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