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의 한 가정이 최근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런 일을 실제로 겪었다.
산티아고의 한 가정집에 퓨마가 출현했다. 퓨마가 잠입한 곳은 다름 아닌 부엌. 퓨마는 부엌에 들어가 커튼과 부엌가구를 물어뜯는 등 맹수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런 퓨마를 처음 발견한 건 여자였다. 가족들의 아침을 준비하려 부엌에 들어갔다가 퓨마를 본 그녀는 혼비백산해 부엌을 빠져나와 문을 걸어잠갔다.
가족은 황급히 경찰에 전화를 걸어 “퓨마가 들어왔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퓨마가 집안에 들어온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어디에서 퓨마가 나타났는지도 미스터리다.
경찰은 “퓨마가 사람을 보고도 공격하지 않은 점으로 보아 누군가 마스코트로 키우던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소동을 겪은 집은 개를 키우고 있지만 퓨마는 개를 공격하지도 않았다.
사진=에이비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