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인기매체 데일리메일이 최근 일제히 발생한 EPL 선수들의 징계상황과 야야 투레의 상황을 비교한 사진을 메인화면에 게재하며 FA(잉글랜드 축구협회)의 애매한 징계 기준에 대해 꼬집고 나섰다.
맨시티의 핵심 미드필더 야야 투레가 노리치 전 상대 선수 리키 반 볼프스빈켈이 넘어져있는 상태에서 발로 걷어찬 장면이 방송화면에 그대로 잡혔음에도 불구, 아무런 징계를 받지 않자 英 팬들은 물론, 언론까지 ‘도대체 징계가 뭐냐’며 불만을 표출하고 나선 것이다.
최근 EPL에서는 벨라미, 앤디 캐롤이 나란히 폭력적인 행위로 인해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중 주먹으로 상대 선수를 가격한 벨라미의 징계는 당연하다는 것이 현지의 반응이다. 그러나 쟁점이 되고 있는 것은 어떻게 명백히 상대선수를 찬 야야 투레의 파울이 징계를 받지 않느냐는 것과, 과연 그것이 앤디 캐롤의 파울보다 심하냐는 것이다.
한편, 이번 연이은 판정에 대해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저것이 징계가 아니라면, 다른 선수들도 심판이 보지 않을 때는 무엇이든 해도 된다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데일리메일, 텔레그라프 등 영국 언론 매체들 역시 의문부호를 달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도 특정 클럽이 FA의 옹호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강한 비판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