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동물학대 방지협회 측은 “길고양이 피클이 보스턴에 사는 한 젊은 커플에게 입양됐다”고 밝혔다.
화제의 고양이 피클은 거대한 덩치 덕분에 미국 내에서 유명세를 탔다. 거리를 헤매며 불린 몸무게가 무려 9.5kg, 길이는 1m에 달한다. 때문에 온라인에서 네티즌들이 지어준 별명은 공룡의 이름을 빗댄 ‘캐타사우루스 렉스’(Catasaurus Rex).
무시무시한 식욕으로 거리의 무법자로 군림했던 피클은 협회 측에 보호된 뒤 그래픽 디자이너 앤드류 밀리시아 커플에게 입양됐다.
밀리시아는 “처음 협회 홈페이지에서 피클을 봤을때 마치 짐승을 보는 것 같았다” 면서 “실제로 보니 정말 개보다 더 컸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보자마자 피클을 입양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집으로 데려와 소파에 눕히니 자리 대부분을 차지하더라”며 웃었다.
매사추세츠 동물학대 방지협회 측도 ‘밥 값’이 줄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협회 측은 “총 50여명이 피클을 입양하고 싶다는 연락을 해왔으며 이중 밀리시아 커플을 선택했다” 면서 “피클이 새 집에서 행복하게 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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