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내 딸과 잠을 자다니!” 7층에서 10대 소년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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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잠자리를 함께한 10대 소년을 7층 아파트 발코니 밖으로 던져버린 남자가 사건 발생 2년 만에 법정에 섰다.

그러나 남자는 끝까지 “직접 소년을 아파트 밑으로 내던지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딸과 소년이 침대에 누워있는 걸 보고 분을 참지 못한 남자가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일이다.

사건은 2012년 1월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다.

남자의 딸(당시 14살)이 새벽 3시에 남자친구(당시 16살)를 집으로 불러들인 것이 이 끔찍한 사건의 발단이 됐다.

”아무도 없으니까 집으로 놀러와.”

딸과 남자친구는 사랑을 나눈 뒤 침대에서 알몸으로 잠이 들었다.

같은 날 오전 8시 집에 들어온 아버지는 딸이 낯선 소년과 침대에 누워 있는 걸 보고 격분했다.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며 두 사람을 깨운 아버지는 소년을 마구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소년은 아파트 잔디에서 숨이 끊어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로 체포된 아버지는 폭행사실을 인정했다.

남자는 알몸으로 흠씬 매를 맞은 소년을 향해 “당장 나가라. 발코니로 나가라. 당장 뛰어내리지 않으면 내가 집어던지겠다.”고 위협했다고 진술했다.

공포에 질린 소년이 스스로 몸을 던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검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 바닥으로 떨어지기 전 소년이 이미 숨진 상태였다는 게 부검결과를 받은 검찰의 주장이다.

검찰은 “남자가 소년을 죽도록 때린 뒤 자살을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아파트 밑으로 던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가족들과 소년의 시신을 처리하는 방법을 논의한 정황도 있어 사법처리 대상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인포바에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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