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딱~ 걸렸어” 보트 훔치는 엉큼한 물개 포착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주인이 있는 낚시용 보트를 마치 자기 것인 양 사용하는 물개의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물개와 보트가 있는 지역은 잉글랜드 남서부 데본 주 프래밍톤 부두로 인근 카페를 찾은 손님인 모린 베넷의 비디오카메라에 우연히 촬영됐다.

보트 주위를 빙빙 돌며 주위를 살피다 갑자기 배 난간을 잡고 오르는 물개의 모습은 엉큼한 도둑을 연상시킨다. 이 물개는 목격자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부두 주변 사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이 광경을 지켜보며 미소 지었다.

사실 이 물개는 프래밍톤 부두의 유명인사다. 지난 2년 간 정기적으로 부둣가를 찾아 같은 종류의 보트를 훔쳐 타고(?) 유유히 바다 위를 떠돈다. 부두 사람들은 이 물개에게 ‘세드릭’이라는 별명까지 지어줬다.



확대보기


세드릭이 보트를 타는 이유는 사실 ‘사냥’을 위해서다. 계속 물속에서 수영을 하며 먹이를 찾는 것 보다는 배를 타고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체력 소모도 덜하고 사냥감 물색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세드릭은 배를 타고 이동하다 물고기를 발견하면 뛰어들어 낚아채는 방식을 취한다.

해당 보트의 진짜 주인인 폴 더피는 “겨울철에는 부둣가를 찾는 사람이 많이 없는데 요즘에는 세드릭을 보러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어떻게 보면 세드릭은 프래밍톤 부두 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세드릭의 보트 절도(?)를 허락해 줄 의향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Fremington Quay Cafe 페이스북/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드론 무서워!”…해상 컨테이너 덮고 다니는 러시아 전차 등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