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여성 마스킹’을 아시나요? 마스크 뒤에 숨은 남성들

작성 2014.02.24 00:00 ㅣ 수정 2014.02.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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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마스킹’(female masking)이라고 불리우는 하위 문화(sub-culture)가 화제다.

영국 다큐멘터리 ‘Secrets of the Living Doll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1월 소개되었던 ‘여성 마스킹’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까지도 복장 도착자들에게 조차 널리 알려지지 않은 ‘여성 마스킹’은 남성들이 라텍스 또는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마스크와 바디수트를 입고 여성 행세를 할 뿐 아니라 메이크업과 의상을 입어 더욱 완벽한 여성으로 변신한다.

’여성 마스커’(female masker)는 트렌스젠더나 동성애자들과는 다르다. 이들은 대부분 이성애자들이며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자녀가 있는 남성들도 있다.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피부와 풍만한 가슴, 그리고 진분홍 입술이 포인트인 화장을 하고 인터뷰에 참여한 케리(Kerry) 또한 50대 기혼 남성이다.

케리는 1970년대 미국 드라마 미션: 임파서블에서 여주인공이 다른 인물로 가장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장면을 보고 매료되어 15세가 되었을 때 여성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그 이후 그는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발견하고 여성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케리 자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그의 활동은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

현재 그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과 취미가 같은 여성 마스커들에게 자신이 직접 만든 마스크, 바디수트 그리고 풍만한 인조 가슴을 판매하는 비지니스를 시작했다.

케리는 “여성 마스킹은 우리 모두가 가진 판타지들 중 하나일 뿐” 이라면서 “시나리오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은 정말 실망스럽다” 고 밝혔다.

마스커들의 의상을 제작하는 회사에 근무하는 아담은 “그들에게 ‘게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많은 남성들이 여장을 하는 이유는 단지 ‘재미’를 위해서”라며 마스커들의 입장을 설명했다.

여성 마스커로써의 인생을 살고 있는 로버트(70)는 가슴 아픈 이혼의 상처를 ‘셰리’라는 이름의 자신의 또 다른 자아로 부터 위로받고 있다.

40대의 금발 여성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로버트는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에 이것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도 이성과의 데이트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성 마스킹 때문에 쉽지가 않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든 마스커들의 연애전선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바텐더 조엘은 여자친구와 동거 중이지만 여성 마스커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엘은 “마스킹은 나에게 즐거움이며 현실도피의 한 방법일 뿐이다. 그저 재미로 하는 것이며 또 다른 나의 모습의 연장선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

유지해 호주통신원 jihae152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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