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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70대 시각장애인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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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 간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남성이 시력 회복 후 가장 먼저 한일은 무엇일까? 한 70대 남편이 아내에게 보낸 편지내용이 네티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는 한 가지 흥미로운 게시물이 올라왔다. 클릭해보면 비뚤비뚤한 글씨체로 ‘I love you, Glenda(사랑해요 글렌다)’라는 내용이 적힌 편지 사진이 있는데 언뜻 보면 어린 아이가 서투르게 적은 러브레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 그 이면에 감춰진 사연은 따로 있다.

미시건 주에 살고 있는 79세 남성 알덴 힐투넨은 중년에 접어들면서 점차 시력이 악화됐고 지난 25년간은 거의 시각장애인과 다름없는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두 달 전, 미시건대 메디컬 스쿨 켈로그 안과센터에서 ‘각막임플란트’ 시술을 받게 됐고 조금이나마 시력을 회복하게 됐다.

아직 초점은 흐릿하지만 두 눈으로 세상을 마주하게 된 힐투넨이 가장 먼저 한 행동은 지닌 수십 년간 그의 눈이 되어준 아내 ‘글린다’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 ‘사랑해요, 글린다’라는 짧고 서툰 글씨지만 그 안에 내포된 노부부의 특별한 사랑은 깊은 울림을 준다.

편지를 공개한 이는 힐투넨의 손자 카일 해밀턴이다. 그는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진심어린 편지를 읽는 동안 연신 눈물을 흘리셨다”며 “두 분이 지난 오랜 세월 간 겪어온 아픔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은 레딧에 공개 된지 이틀 만에 400개가 넘는 답글이 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레딧(Redd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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