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조사대상 26개국) 중에서 일상의 집안일과 같은 무급노동을 가장 적게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도표가 7일 공개됐다.
OECD는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앞두고 남녀별 무급노동과 여가의 균형을 보여주기 위해 위와 같은 도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11년 공개된 보고서를 토대로 남녀가 하루 동안 육아와 집안일과 같은 무급노동, TV·라디오 시청과 스포츠, 수면과 같은 여가를 어떤 비율로 쓰고 있는지 나타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아이를 돌보는 시간은 일본 남성이 7분으로 가장 적었으며 그 뒤를 이어 한국 남성이 10분으로 나타났다. 세탁기를 돌리는 등 일상의 집안일은 한국 남성이 21분, 일본 남성이 24분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TV나 라디오 시청, 스포츠, 수면과 같은 여가는 남성이 거의 모든 국가에서 여성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OECD는 “남녀 간 격차는 천천히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포토리아(위), OECD.org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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